오대산 진고개 정상 휴게소, 주문진수산물 좌판풍물시장

 

화창한 어느 날, 강원도의 힘을 봅니다.

먼지 띠끌하나 없이 하늘이 원래 파랬나 봅니다.

 

진고개 정상 휴게소

파란 건 하늘이고 초록은 산이니 너무 좋습니다.

진고개 정상 휴게소는 바다를 가는데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줍니다.

진고개 휴게소는 진고개로에 있습니다.

진고개로는 강릉시 연곡면과 평창군 진부면을 연결하는 국도 6호선의 일부 도로입니다.

백두대간 준령의 해발 700m 이상의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로 심한 굴곡과 급커브 구간이 많습니다.

진고개는 비만 오면 땅이 짙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기도 합니다.

또 고개가 길어서 긴 고개라고 도 하다가 진고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진고개 탐방로

진고개 탐방로를 통해 오대산의 노인봉, 백마봉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가까운 경치만 보고 내려와도 무관합니다.

 

녹음이 무성한 탐방로 길입니다.

초입이라 데크에 거적을 깔아놓아 걷기 편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말 하늘이 맑습니다.

힘든 이 시기에 자연은 우리에게 또 다른 선물을 줍니다.

5분에서 10분 안쪽으로 오르니 이런 광경이 펼쳐집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 봅니다.

언제 한번 진고개 탐방로를 통해 노인봉에 가봐야지.

지키지 못할 약속을 뒤로하고 주문진 항으로 갑니다.

 

주문진 항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항구입니다.

강릉의 외항으로 동해만 유수의 어업전진기지이고 항만법상 연안항입니다.

1917년에 개설된 부산-원산 간 항로를 시작으로 1927년 개항장이 됩니다.

근해에는 오징어, 명태, 꽁치 등의 어족이 풍부하며, 어선 1,300여 척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해산물 등을 찾는 인기 명소가 되었습니다.

 

주문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2시간이 무료입니다.

여기서 헷갈린 게 시장이 4개 정도 분포돼있습니다.

회를 떠서 포장이나 드시고 가실 분이라면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지 말고 바로 옆을 가시면 됩니다.

주문진 수산물 좌판 풍물 시장입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은 대게나 건어물 등을 주로 팝니다.

저희는 풍물시장으로 갑니다.

주문진항 공영 주차장

주문진 수산시장

 

주문진항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

 

주문진항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 입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를 사기 위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은 정기 휴일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구 옆쪽으로 방파제가 보입니다.

수많은 배들이 각자의 목적을 갖고 주문진 항을 방문합니다.

저희도 목적을 갖고 주문진 항을 방문합니다.

 

적당한 흥정과 선택을 하면 회 뜨는 곳으로 안내를 해 줍니다.

 

할복해주는 곳

좌판 풍물 시장은 회사는 가격 따로, 할복비 따로, 드시고 가시면 상차림비 따로 받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전문 횟집보다는 저렴합니다.

조금 번거로울 뿐이지만 나름 매력이 있네요.

 

부당한 요금 요구 시 신고제도도 있습니다.

상인회에서 정책을 만들어 놓고 시행 중입니다.

적극 지지합니다.

할복비는 구매 시 횟감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됩니다.

순서를 기다리다가 나올 때쯤 사장님이 여쭈어 봅니다.

우리는 할복비가 12,000원 나왔네요.

 

 

할복 장소

엄청 바쁘십니다.

쉴 새 없이 일손이 돌아갑니다.

말 걸기가 힘듭니다.

우리는 횟감만 가격 지불 후 가게로 갑니다.

 

오늘의 차림상입니다.

참돔, 고등어, 광어, 우럭, 오징어, 멍게입니다.

금액은 8만 원에 흥정했네요.

원래 있던 참돔보다 훨씬 큰 참돔으로 추가해서 금액이 조금 더 올랐습니다.

4명이 회로 배 채웠습니다.

정말로 푸짐합니다.

횟집에서는 곁들이찬으로 배를 채우지만 여기서는 회로 배를 채웁니다.

 

 

매운탕

매운탕입니다.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자리를 빌려주고 상차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전문 횟집 대비 확실히 저렴합니다.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회냐, 곁들이찬이냐, 서비스냐 차이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면 횟집을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리지 않다면 한 번쯤은 방문도 추천드립니다.

가게 입구에 생선구이도 판매를 해서 아이들도 배불리 먹였네요.

 

평범한 일상 속에 시끌벅적한 주문진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을 방문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