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명서밀면, 명서시장 맛집

본 업체로부터 일체 사례금 없이 제 돈 주고 제가 쓴 글입니다.^^

 

창원에 잠시 들렸다가 생활에 달인에 나온 명서밀면집을 방문했습니다.

 

 

업소명 : 명서밀면

주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지로 84번 길 6

주차 가능

 

초행길임에도 내비게이션에 다시 한번 감사하며 길을 잘 찾았습니다.

주차는 명서전통시장 공영주차장에 세우시면 나중에 주차권으로 가능합니다.

 

밀면은 원래 부산광역시 일대에서 소, 돼지, 닭 등의 뼈를 고아 우려낸 육수에 면을 말아먹는 향토음식입니다.

밀면은 부산 사람들에게는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부산에는 많은 밀면집이 존재합니다.

밀면의 종류로는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있습니다.

구포국수, 돼지국밥 등과 함께 전쟁 시기를 전후하여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어 대표적인 피난 음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향토 음식이어서 타지로 확산되지는 않았고, 현재 국어사전에는 밀면이란 말이 없습니다.

백과사전에는 "밀가루와 전분을 넣고 반죽하여 만든 국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명서 전통시장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 5분 정도 걸으면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명서전통시장의 유래가 보입니다.

 

명서시장은 창원에서 가장 큰 상설 시장으로 총 점포수 220여 개, 종사자 450여 명입니다.

2005년 5월 재래시장으로 인정되며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시장은 한산했습니다.

시장길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명서밀면 골목이 보입니다.

 

 

명서밀면 골목입니다.

앉아 있는 아이와 가게 간판이 은근 분위기를 만들고 있네요.

 

명서밀면은 30년 전통을 자랑합니다.

생활의 달인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10대 맛의 달인에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 다수의 채널을 통해 이름을 알렸는데 맛이 뒷받침이 돼야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맛집답게 메뉴는 밀면과 만두만 있습니다.

비빔과 물, 그리고 만두를 시켜 봅니다.

 

명서밀면은 대나무 속에서 삶은 콩을 넣어 우린 육수에 진간장과 황기, 당귀, 천궁 등 갖은 재료를 넣고 만듭니다.

실제 육수 맛을 보면 그 향이 느껴집니다.

소고기 우둔살과 표고버섯을 넣어 만든 양념장의 비빔밀면도 풍미를 자아냅니다.

비빔 밀면에는 육수가 따로 나오기 때문에 비빔밀면을 먹다가 물밀면으로 바꿔먹는 방법을 선택해도 됩니다.

 

 

맛집을 가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인이 가게를 지킵니다.

주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정말로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재료 선정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실제로 명서 밀면을 만들기 위한 육수는 1년 단 한번 한겨울에 만든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육수 만들기에 사용되는 시간은 72시간, 3일이 걸린다고 하시는데 그 노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 노력을 한 끼 식사의 금액으로 먹는다는 것이 정말로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집에 가서 생각보다는 다른 느낌에 당황한 적도 있습니다.

명서 밀면은 커다란 노력을 저렴한 금액으로 드실 수 있는 곳입니다.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