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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지

영월 가볼만한곳 베스트 (feat. 청령포 단종대왕 유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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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운 어느 날, 영월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사실 강원도 하면 동해나, 강릉, 태백 등 많은 곳이 생각나지만 상대적으로 영월이라는 곳은 잘 가지 않는, 그냥 지나 치는 곳으로 생각이 듭니다.

영월을 검색해보니 어린나이에 왕위에 올라 수양대군에 왕위를 빼앗긴 아픔을 간직한 단종대왕 유배지가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합니다.

 

 

이번에 가보기로 한곳들은 차로 5~10분 이내 거리에 모두 포함되어 있어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청령포는 단종이 12세에 즉위후 1년 만에 숙부인 수양 대군이 일으킨 정란으로 유명무실한 왕이 될 때 유배되었던 곳입니다.

지도상으로도 알 수 있듯이 외부와는 차단 된채 힘든 유배생활을 추측하게 합니다.

 

주차장은 매우 넓기 때문에 이용하기에 편리 합니다.

 

처음 지나갈 때는 인지를 못했던 이 모습이 매우 유명한 그림인 것을 알아채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이 유명한 그림을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청령포는 뒤로는 산이요, 앞은 동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합니다.

이 또한 숨겨진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이날 추운 날씨로 인해서 동강이 얼어 있었는데 얼음을 깨고 가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청령포 입구 모습입니다.

소나무 군락지가 꽤 넓게 이어져 있습니다.

 

 

소나무 길을 걸으면서 날씨가 따뜻해질 때 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청령포는 입구에서부터 단종 어소, 관음송 순으로 이어져 있어서 부담 없이 가기에 충분했습니다.

 

 

 

유배라고는 하지만 신분이 왕이기에 하인과 시녀들이 같이 묵을 방이 있어서 꽤 큰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옛 모습을 재연 해 놓아서 아이들과 함께 와서 본다면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왕이 머물던 어소입니다.

곤룡포가 쓸쓸해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백 년이 흐른 지금도 그때 그 감정이 전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당 한켠에는 단종 어소를 향해 누워 있는 소나무를 볼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신기한 소나무라는 생각 밖에는 안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망대를 향해 가는 길의 소나무 모습입니다.

혹시 느껴지시나요?

마당 한켠 소나무와 이 소나무들의 모습이 흡사 단종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처럼 보이는 것은 저뿐만일까요?

정이품송도 왕을 향해 예우를 다했다는데 여기 소나무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본 관음송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있고, 600년 수령입니다.

숙연해짐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면서 쌓았던 망향탑입니다.

왕의 신분으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작은 아버지에게 왕위를 빼앗긴 비운의 왕.

12살이면 정말로 어린 나이인데 짊어진 무게가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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